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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Berlin | #1-06. 베를린 문화 포럼 Kulturforum, 영어로는 Culture Forum. 포럼(forum)이라고 해서 뭔가 딱딱한 학술적인 분위기가 연상되지만, 베를린 문화 포럼(Kulturforum)은 쉽게 말해서 종합 문화단지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문화 포럼이 만들어진 것은 1950년대. 서독 정부가 동베를린과의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베를린 지역에 조성하기 시작했다. 시작은 필하모니의 콘서트홀인 베를린 필하모니(Berliner Philharmonie)의 건축. 그리고 분단 전 베를린의 여러 곳에 소장 중이던 예술작품 중 서베를린 지역에 남아있던 것을 모아서 박물관을 만들고, 차례차례 문화 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문화 포럼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회화관(Gemäldegalerie)이다. 독일어 발음과 영어 ..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5. (2)소니 센터 포츠담 광장(Potsdamerplatz)에 위치한 건물 중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대표적인 곳이 소니 센터(Sony Center)이다. 그 이름 그대로 일본 소니(Sony)가 만든 건물. 호텔, 레스토랑, 영화관, 쇼룸, 사무실 등이 복합적으로 포함된 상업시설로 2000년에 완공되었다. 삼각형 모양으로 늘어선 건물들의 한가운데에는 노천 식당과 분수, 휴식공간 등으로 일종의 광장을 만들어두었다. 그리고 광장에는 지붕을 덮어두었는데, 이 지붕은 후지산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날씨가 더우나 추우나 야외에서 식사하고 담소하는 것을 선호하는 독일인들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널따란 광장에 지붕을 덮어 악천후를 피하고 평소에는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참고로, 소니 센터는 20.. 2013. 7. 10. 17:04 | 더보기
Berlin | #1-05. (1)포츠담 광장 (a.k.a. 포츠다머 광장) a.k.a. 포츠다머 광장 | 독일어 발음대로 포츠다머 광장으로 적는 자료도 많다. 하늘을 찌르는 고층건물들에 둘러싸인 포츠담 광장(Potsdamerplatz)은 아마도 베를린 시내에서 가장 현대적으로 번화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곳은 베를린 근교의 포츠담(Potsdam)과 왕래하는 교차로가 지나던 곳, 그래서 예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장벽 바로 옆의 광장은 더 이상 사람들이 왕래할 일이 없어졌고, 자연스럽게 낙후되었다. 그랬던 곳이 다시 이렇게 번성한 것은 독일 통일 후 베를린 시에서 작정하고 개발을 밀어붙인 덕분이다. 수많은 마천루 중 관광객에게 눈길을 끄는 것은 소니 센터(Sony Center) 정도이지만,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관광객도 이래저래..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4. 홀로코스트 추모비 홀로코스트 추모비(Holocaust Mahnmal)는 독일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치부에 대한 반성이다. 나치 집권 중 학살당한 유대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것. 네모 반듯한, 그러나 저마다 크기와 높이가 다른 돌을 마치 비석처럼 세워두어 흡사 공동묘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이 곳이 실제 무덤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도 돌 위에 걸터앉아 쉬기도 하고, 청소년들은 돌 위를 뛰어다니며 놀기도 한다. 추모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다소 부적절해보이는 모습들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 곳은 그렇게 베를린의 삶 속에서 하나의 일부가 되어있다. * 그런데 이런 현지인의 모습들 중 규칙에 어긋나는 것들도 존재한다. 걸터앉는 것은 가능하지만 뛰어다니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그 외에도 담배를 피거나 자전거..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3. (3)마담 투소 박물관 미국, 일본, 네덜란드, 홍콩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마담 투소 박물관(Madame Tussauds)이 독일 베를린에도 있다. 마담 투소 박물관이 늘 그렇듯 실물같은 유명 인사들의 밀랍인형을 전시해둔 곳. 누가 독일 아니랄까봐 베를린의 마담 투소 박물관에는 축구선수 메수트 외칠도 있고, 아인슈타인이나 메르켈 총리 등 의 인형이 있다. 그런데 마담 투소 박물관이 늘 그렇듯 요금은 매우 비싸다. 어쩌면 독일에서 가장 비싼 박물관 중 하나일는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10% 할인되니 만약 방문 의사가 있다면 참고할 것. - 온라인 티켓 예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3. (2)파리저 광장 a.k.a. 파리 광장 | 파리저 광장은 파리(Paris)와 광장(Platz)이 합쳐지면서 연결 어미가 추가된 것. 따라서 파리 광장이라고 적어도 틀리지 않다.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의 정면에는 널따란 파리저 광장(Pariserplatz)이 바로 면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항상 붐비며, 군복부터 스타워즈까지 온갖 코스튬으로 무장한 행위 예술가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다. 그리고 파리저 광장에는 독일에서 가장 이름 높은 고급호텔도 자리잡고 있다. 아들론 호텔(Hotel Adlon)이 그 주인공. 1907년 개장하여 당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 중 하나가 되었다. 미국의 후버(Hoover) 대통령이나 찰리 채플린(Charles Chaplin)도 이 곳에서..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3. (1)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은 고대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 입구를 본따 만든 개선문. 1791년에 완공되었다. 완공 이후 독일-프로이센 군대가 전쟁을 치를 때마다 이 문을 통해 개선했다고 한다. 베를린이 동서로 분단된 후에는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관문의 역할을 담당했다. 장벽이 세워진 이후에 동서베를린 주민들의 왕래가 금지되면서부터, 허가받은 사람들만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해 오갈 수 있었다. 앞뒤가 똑같이 생겼지만 문 위에 우뚝 선 콰드리가(여신이 네 마리의 말을 이끄는 동상)가 동쪽을 향해 있어서 앞뒤를 구분할 수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종일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의 정문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10..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Info. 연방의회 의사당 방문 예약 방법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날짜와 시간까지 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신이 베를린에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예약하는 것을 권한다. 시내 관광 중 시간 맞춰서 다시 이동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마침 의사당이 중앙역(Hauptbahnhof) 바로 인근에 있기 때문에 첫 방문지로 정하더라도 일정이 꼬일 일은 없다. (먄약 베를린의 마지막 장소가 중앙역이라면 마지막 방문지로 삼아도 적합하다.) 예약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따로 비용은 들지 않는다. - Bundestag 영어 홈페이지 : http://www.bundestag.de/htdocs_e/index.html Step1. Visit the Bundestag > Online registrat..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2. 연방의회 의사당 - 돔 전망대 연방의회 의사당(Bundestag)의 돔 전망대는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 입장 가능. 당연히 원래부터 유리 돔이었을리는 없다. 독일 통일 후 의사당 건물을 다시 복구하는 과정에서 유리 돔으로 바뀐 것이다. 유리 돔 내부에는 마치 회오리가 치는듯한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것은 모두 거울로 만들어진 것인데, 각각의 거울들의 각도를 미묘하게 설치함으로써 거울 속에서 내 모습을 찾는 것도 은근한 재미를 준다. 돔 전망대는 나선형의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어 가장 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경사로는 돔에 딱 붙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경사로에서 유리돔 바깥의 풍경이 360도 모두 잘 보여 베를린의 시내를 파노라마로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역할을 한다. 그리고 경사로가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구분되어.. 2013. 7. 10. 17:03 | 더보기
Berlin | #1-02. 연방의회 의사당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이 건물은 원래 독일제국의 제국의회 의사당(Reighstag)이었다. 1894년 완공되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전쟁으로 크게 파손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이 곳은 서베를린 지역이었다- 서독은 수도를 본(Bonn)으로 옮김에 따라 전쟁 후에도 사용할 일이 없는 건물이 되었다. 1960년대에 건물을 다시 복구하기는 했으나 특별히 어떤 목적을 가지고 복구했다기보다는 냉전 시대의 자존심 대결 정도로 보는 편이 나을 것이다(당시 동독이 수도인 동베를린의 전후 복구에 엄청난 공을 들이던 시절이다). 하지만 그렇게 복구해둔채 놔두었던 건물이 1990년 독일 통일 의식이 열리는 장소가 되면서 다시금 주목을 받게 되었고, 통일 독일 연방의회가 이 건물을 의사당(Bundestag)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하면.. 2013. 7. 10. 17:02 | 더보기
Berlin | 관광 안내소 베를린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중앙역(Hauptbahnhof) 내에 위치한다. 중앙역은 크게 두 개의 출구가 있는데, 오이로파 광장(Europaplatz) 방향 출구로 나오면 출구 바로 앞에 관광 안내소가 있다. 도시가 크기 때문에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는데, 그에 비하면 관광 안내소의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어느정도의 대기시간은 감수할 것. 시내 지도는 1 유로에 판매하는데, 도시 지도와 박물관 주소, 개장시간 정도만 나온다. 유료 지도에 비해 내용이 충실하지는 않다. 중앙역 외에도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or) 앞 파리저 광장(Pariserplatz) 등 몇 곳의 관광 안내소가 더 있으나 여행 시작 전 들르기에는 중앙역에 있는 곳이 단연 좋다. 시간 :.. 2013. 7. 10. 17:02 | 더보기
Berlin | #1-01. 중앙역 수도 베를린의 메인 기차역답게 베를린 중앙역(Hauptbahnhof)은 크고 화려한 위용을 자랑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위해 지금의 모습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하에는 남북으로 다니는 열차 플래폼이, 지상 3층에는 동서로 다니는 열차 플래폼이 교차하는 십자(十字) 모양으로 되어있다. 건물 전체를 유리로 만들고 자연 채광이 지하까지도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 그래서 지하 플래폼에서도 햇빛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주광 시간에 인위적 조명을 최소화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나름 최근 트렌드인 "친환경"의 컨셉에 맞춘 것이라고 한다. 역 내부에는 각종 상점과 편의시설이 입주하여 있고, 동서남북의 복잡한 역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이동이 간편하다. 다만, 역사 내에 의자가 부족해 열차 대.. 2013. 7. 10. 17:02 | 더보기
Berlin | Info. 100/200번 버스 대중교통 중 특히 유명한 100, 200번 버스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부연하고자 한다. 100번, 200번 버스는 모두 초 역(Zoologischer Garten Bahnhof)과 알렉산더 광장(Alexanderplatz) 사이를 다니는 노선으로 주요 관광지를 여러 곳 지나간다. 관광버스처럼 2층 버스로 만들어져 2층에서 시내를 구경하며 가는 것도 가능. 일부러 관광에 특화되어 만든 노선이라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각 버스가 지나는 주요 노선은 아래와 같다. - 100번 : 초 역, 전승기념탑, 벨뷔 궁전, 연방의회 의사당, 브란덴부르크 문, 운터 덴 린덴 거리, 프리드리히 거리, 박물관 섬, 알렉산더 광장 등 - 200번 : 초 역, 베를린 문화 포럼, 포츠다머 광장, 아들론 호텔, 운터 덴 .. 2013. 7. 10. 17:01 | 더보기
Berlin | 대중교통 VBB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 지역의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VBB(Verkehrsverbund Berlin-Brandenburg)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한다. 타리프존은 AB존과 ABC존으로 크게 나뉜다. 시내는 대부분 AB존에 포함되고, 공항이나 포츠담(Potsdam) 등 근교 도시는 ABC존에 속한다. 대중교통 노선도에 타리프존이 구분되어 있어 식별이 어렵지 않다. (BC존도 있지만 여행 중 이용할 일은 거의 없다.) [노선도 확인] AB존에서는 S-bahn, U-bahn, 트램, 버스가 골고루 활용되고, ABC존에서 여행자가 갈만한 곳은 거의 S-bahn 위주다. 물론 교통수단에 상관없이 타리프존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고, RE 등 지역열차도 포함된다. [티켓 요금 확인] VBB 운행 스케.. 2013. 7. 10. 17:00 | 더보기
Berlin | 공항에서 시내 이동 방법 베를린은 테겔 공항(Flughafen Tegel)과 쇠네펠트 공항(Flughafen Schönefeld) 두 곳의 공항이 있다. 원래 템펠호프 공항(Flughafen Tempelhof)도 있었으나 몇 년 전 폐쇄되어 현재는 두 곳만 운영하는 중. 테겔 공항은 베를린 서쪽에 위치하며, 쇠네펠트 공항은 베를린 동남쪽에 위치한다. 위치상으로도 알 수 있듯 테겔 공항은 서베를린의 공항, 쇠네펠트 공항은 동베를린의 공항이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유추할 수 있겠지만, 테겔 공항이 쇠네펠트 공항에 비해 시설이 더 좋고 규모도 크다. 그래서 테겔 공항은 주로 메이저 항공사들이, 쇠네펠트 공항은 주로 저가항공사들이 이용한다. * 베를린에서는 이 두 공항을 합쳐 브란덴부르크 공항(Flughafen Brandenburg)을.. 2013. 7. 10. 13:21 | 더보기
Berlin | 버스로 찾아가는 방법 베를린의 버스 터미널(Zentraler Omnibus Bahnhof; ZOB)은 풍크투름(Funkturm)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은 베를린 메쎄(Messe Berlin)에서 가까운 곳인데,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 따라서 버스로 베를린에 찾아간 사람은 ZOB에서 대중교통으로 시내로 다시 이동해야 한다. ZOB 부근에는 두 개의 지하철역이 있는데, U2호선이 다니는 카이저담(Kaiserdamm), 그리고 S41, S42, S46호선이 다니는 메쎄 노르트(Messe Nord) 역이다. 아쉽게도 두 곳 모두 중앙역(Haupbahnhof)까지 곧장 연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카이저담에서 U2호선을 타면 초역(Zoologicher Garten), 포츠다머 광장(Potsdamerplatz), 알렉산더 .. 2013. 7. 10. 13:2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