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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93. 라이프치히 바흐 축제 2018 매년 6월 라이프치히(Leipzig)에서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J. S. Bach)를 기리는 클래식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합니다. 약 10일간 라이프치히 곳곳의 실내와 실외에서 바흐의 곡을 연주하는데, 축제 기간 중 100여차례의 공연이 열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름하여 바흐 축제(Bachfest). 올해도 6월 8일부터 17일까지 바흐 축제가 열립니다. 이 축제의 역사는 190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올라갈 정도로 유서깊은 행사이며, 1999년부터 바흐 아카이브(Bach-Archiv; 바흐의 음악을 연구하고 대중에게 소개하는 기관으로 라이프치히의 바흐 박물관도 운영하고 있다)가 축제를 주최하며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해 바흐의 음악을 다각도에서 해석하는 시도를 곁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바흐가 직접 지휘했던.. 2018. 6. 1. 12:3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2. 완벽하게 보존된 중세 성곽 투어 영토전쟁이 횡횡한 중세에는 성벽을 쌓아 도시를 만드는 게 기본 매뉴얼이죠. 굳이 서양만 그런 게 아니라 어디나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영토전쟁이 끝난 뒤부터는 성벽은 장애물이 되었죠. 도시에 사람이 많이 살게 되면서 도시가 확장되어야 하는데 성벽이 막고 있으니까요. 결국 성벽을 허물게 되고, 그래도 상징성 있는 성문 몇 개 또는 도시가 확장될 수 없는 방면의 성벽만 남겨놓는 게 일반적입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서울이 그렇게 했습니다. 독일이야말로 신성로마제국의 복잡한 권력구조 때문에 전국 각지에 권력자가 존재하고, 이들이 성벽을 쌓고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성벽은 허물어졌습니다. 그나마 과거의 전통을 중요시하는 독일이기에 성문이나 성벽이 많이 남아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 2018. 5. 31. 21:2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1. 데엠에서 아기용품 쇼핑 이제 독일여행에서 드럭스토어 쇼핑은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한보따리 잔뜩 짊어지고 돌아오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특히 아기용품 쇼핑을 위한 장소로도 드럭스토어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드럭스토어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데엠(dm)과 로스만(Rossmann) 중 데엠에서 살 수 있는 아기용품들을 대략적으로 소개합니다. 데엠은 베이비러브(Babylove)라는 자체 아기용품 PB 상품을 판매합니다. PB 상품이라서 괜찮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독일의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제품들이니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비러브보다는 가격이 조금씩 비싸지만 잘 알려진 브랜드의 일반 공산품 역시 데엠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로션, 크림, 샴푸 등 아기 몸에 .. 2018. 5. 10. 01:4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0. 독일 기차가 연착되었을 때 독일 기차는 뭔가 칼같이 정확하고 시간도 딱딱 맞출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연착이 빈번히 발생하는 편입니다. 단, 제가 독일 말고 다른 나라도 여행하는 회수가 늘어나면서 다른 나라 열차를 경험해보니 "그나마" 독일 기차가 가장 양호한 편이기는 하더군요. 아무튼,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양호하다는 것이지 연착이 없다(또는 적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만약 기차를 환승해야 하는데 앞선 열차의 연착으로 다음 열차를 타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내 잘못이 없는데 기차를 못 탄 거잖아요. 당연히 최종 목적지까지의 이동은 독일철도청이 보장합니다. 다음에 도착하는 동일한 등급의 열차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조기발권 할인운임으로 구매한 경우 지정된 열차만 탈 수 있는 게 원칙이지만 연착.. 2018. 5. 9. 12:2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9. 전쟁과 평화, 뮌헨 올림픽 공원 서울에 올림픽 공원이 있죠. 저는 어릴 적에 학교 소풍으로도 자주 갔던 곳인데요. 다 아시듯이 올림픽 공원은 올림픽을 위해 만든 경기장들이 모여있는 부지 전체를 공원으로 가꾸어 시민에게 개방한 콘셉트입니다. 독일 뮌헨에도 이것과 똑같은 콘셉트의 올림픽 공원이 있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경기장 부지에 조성된 올림픽 공원(Olympiapark)입니다. 올림픽 공원은 시내 중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버려진 넓은 공터가 있었기에 경기장 여러 개를 만들 부지로 적절했죠. 그런데 이 땅은 그냥 공터가 아닙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폭격으로 다 부숴진 도시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건물 잔해나 고철 등 엄청난 양의 폐자재가 나왔겠죠. 그걸 시 외곽에 한 데 모아 쌓아놓은 자리였습니다. 그 위에 흙.. 2018. 5. 9. 11:1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8.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의 철망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지 않고 보존되어 기념물로 남아있는 장소가 몇 곳 있는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베를린 장벽 위에 전세계 예술가의 그림을 덧입혀 평화를 기원하는 길거리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관광객에게 유명한 장소가 된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자꾸 여기에 낙서를 하더라는 겁니다. 베를린에서는 주기적으로 그림을 다시 칠하거나 또는 교체하는 식으로 보수하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어김없이 낙서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구요. 꼭 낙서가 되어있는 곳에 낙서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낙서가 또 다른 낙서를 부르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결국 베를린에서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앞에 보호 철망을 설.. 2018. 5. 9. 00:4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7. 라이언에어 후기 (뉘른베르크→부다페스트) 뉘른베르크 공항은 저가항공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고 소개해드렸는데요. 뉘른베르크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저가항공 라이언에어(Ryanair)를 이용한 짤막한 후기입니다. 한국의 "무늬만" 저가항공이 아닌 진짜 뼈속까지 저가항공의 정석으로 유명한 라이언에어. 좌석은 좁고 뒤로 젖혀지지도 않습니다. 스크린 같은 건 당연히 없고, 기내식은 고사하고 물 한 잔도 주지 않습니다. 위탁수하물도 무료로 허용되지 않으며 수하물 규정은 매우 빡빡합니다. 주로 이른 시각이나 늦은 시각에 외딴 공항에서 뜨고 내려 잠을 설치게 만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게 저렴한 요금 때문에 모든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게 만드는, 문자 그대로 "저가항공의 정석"이죠. 저는 몇년째 라이언에어를 1년에 최소 한 번씩은 타고 있습니다... 2018. 5. 8. 03:4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6. 뉘른베르크 공항에서 시내 이동 뉘른베르크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뉘른베르크는 바이에른 제2의 도시이지만 공항의 규모는 크지 않은 편이고, 다수의 항공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뮌헨 공항과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운항하므로 뉘른베르크 공항은 주로 독일 국적기인 루프트한자와 부근 유럽 국가의 항공사, 그리고 저가항공 위주로 운항합니다. 특히 저가항공사인 라이언에어 위즈에어 등의 노선이 많아서 유럽여행 중 뉘른베르크 공항을 이용할 일이 많이 생깁니다. 아무래도 이런 저가항공은 아주 이른 시각 또는 늦은 시각에 뜨고 내리는 편이죠. 그래서 안내 직원도 별로 보이지 않는 자그마한 공항에 컴컴할 때 도착해서 당황할 수도 있는데요. 공항이 시내에서 가깝기 때문에 전철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어려운 점은 전혀 없습니다. 짐 찾아 나.. 2018. 5. 8. 03:2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5. 바나나향 독일식 막걸리, 헤페바이첸 독일 맥주 이야기 한 토막입니다. 독일 맥주에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맥주 만드는 회사(양조장)에 따른 분류는 놔두고, 순수히 맥주의 종류만 따졌을 때에도 여러 종류의 맥주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저는 그 중 헤페바이첸(Hefe-Weizen)을 가장 좋아합니다. 독일식 밀 맥주 바이첸비어의 한 종류인데요. 바이첸비어를 바이스비어라고도 부르기에 헤페바이스(Hefe-Weiß)라고도 합니다. 독일어로 헤페(Hefe)는 효모를 뜻합니다. 그러니까 헤페바이첸은 바이첸비어를 만들 때 효모를 거르지 않고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곡주를 빚으면서 효모(누룩)를 대충 막 걸러 만든 술, 바로 막걸리에 해당되는 독일 맥주가 헤페바이첸입니다. 제대로 만든 막걸리는 매우 달큰하고 구수합니다. 설탕을 넣었냐고 .. 2018. 5. 7. 02:4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4. 마르크스 200주년 트리어 인류 역사상 굉장히 많은 철학자가 등장했는데, 그 중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를 꼽으라면 누구나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를 언급할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로부터 출발한 사상이 낳고 낳은 결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 중 하나가 한국이기에 아마도 한국인 중에는 마르크스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저도 철학 전공은 아니라 함부로 이야기할 위치는 아니지만, 마르크스의 사상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많이 변질됐죠. 카를 마르크스가 태어난 해가 1818년.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입니다. 그의 고향인 독일 트리어(Trier)에서는 마르크스 200주년을 나름 성대하게 기념하며 이런저런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거대한 동상.. 2018. 5. 7. 02:1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3. 베르히테스가덴 독수리 요새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1년 중 절반이 채 안 되는 5개월 정도만 볼 수 있는 경승지가 있습니다. 베르히테스가덴의 켈슈타인 하우스(Kehlsteinhaus)입니다. 원래 이름은 아들러호르스트(Adlerhorst). 영어로 Eagle's nest와 같은 뜻이라 "독수리 요새"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왠지 폼나는 이름 같잖아요. 물론 이 폼나는(?) 이름이 나치 독일의 작품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렇게 부르면 안 되는 건데, 영어로 된 여행정보에 Eagle's nest가 워낙 보편화되다보니 독수리 요새로 부르는 자료가 꽤 많습니다. 아무튼, 바로 그 장소, 켈슈타인 하우스를 여행하기 위한 안내서입니다. 켈슈타인 하우스는 절벽 위에 지은 별장입니다. 건물 자체는 특별히 대단하지 않지만 주변 풍광이 .. 2018. 5. 7. 01:1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2. 추크슈피체 산악열차 이용방법 독일 알프스 최고봉 추크슈피체의 여름 시즌이 5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겨울 시즌은 스키 타러 가는 곳의 성격이 강하다면, 여름 시즌은 알프스의 황홀한 풍경을 보러 가는 거죠. 그래서 추크슈피체 "관광"은 여름이 제철입니다. 이제 그 시즌이 시작되었는데요. 추크슈피체를 어떤 코스로 구경하는 게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여행 코스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이번 포스팅은, 추크슈피체를 즐기기 위해 반드시 이용해야 할 산악열차 추크슈피츠반(Zugspitzbahn) 이용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보통 뮌헨에서 바이에른 티켓을 가지고 당일치기로 추크슈피체 여행을 합니다. 평일 기준으로, 바이에른 티켓이 유효한 첫 열차를 타고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도착하면 오전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구요. 다음 산악.. 2018. 5. 6. 01: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1. 기차 같은 버스, 독일 IC 버스 만약 코레일에서 고속버스를 운행하면 어떻게 느껴질까요? 아마 좋은 소리보다는 나쁜 소리를 많이 들을 것 같네요. 그런데 독일철도청은 고속버스도 운행합니다. 욕먹지는 않아요. 버스가 기차의 연장선이기 때문에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독일의 IC 버스 이야기입니다. IC는 고속열차의 이름이죠. 그런데 IC 버스라고 합니다.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것은 IC 열차를 보완하는 독일철도청의 공식 운송수단입니다. IC 열차가 다니기 어려운 구간, 특히 독일과 다른 나라를 연결하는 국제선 구간에서 기차 대신 버스로 연결하는 거죠. 현재 IC 버스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위 노선 외에 2018년 6월부터는 베를린~바르샤바(폴란드) 노선도 추가됩니다. 기차는 노선을 편성하려면 기차를 꽉 채울 .. 2018. 5. 5. 23:0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80. 거점도시별 시민 공원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어린 자녀를 데리고 여행할 때 가볼만한 곳을 정리합니다. 아무리 유명한 관광지를 보여줘도 사실 아이들은 별 관심 없을 수 있죠. 그런다고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만 데리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의외로 어른들이 간과하는 한 가지가 있는데, 아이들은 그냥 풀밭에서 뛰어노는 게 가장 즐겁습니다. 한국에서는 "잔디보호" "출입금지" 같은 살벌한 문구로 뛰어놀지도 못하게 제한하지만, 독일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마음껏 뛰어놀 수 있습니다. 스케일이 다른 넓은 공원에서 볕이 좋은 날 아이들 풀어놓고 몇 시간이라도 놀게 해보세요. 어쩌면 여행이 끝나고 나서 "뭐가 제일 좋았냐"고 물었을 때 아무 것도 아닌 공원에서 뛰어놀았던 시간을 이야기할지도 모르니까요. 어른들은 자리 펴고 앉거나 누.. 2018. 5. 5. 21:5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9. 베를린 신공항은 대체 언제? "영원히 다음달에 개장하는 공항"이라는 놀림을 받고 있는 베를린 신공항은 대체 언제 개장할까요? 2006년 "통일 수도"에 걸맞은 대형 공항을 만들자며 베를린에 브란덴부르크 공항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됩니다. 분단 시절 만들어진 기존의 공항들은 선진국 수도의 공항이라 하기에 너무 작고 볼품없었거든요. 2011년을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어차피 독일에서 이런 일정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공사하면서 계속 바뀌니까요. 그리고 2012년 6월에 개장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저는 이 시기에 독일에 있었어요. 신공항 개장 광고와 뉴스가 연일 나오고, 당시 항공사에서도 항공 스케줄을 브란덴부르크 공항으로 맞춰서 발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발견되어 개장을 연기했대요. 기껏해야 몇 주 정도의 공.. 2018. 5. 5. 00:0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78. 로스차일드와 쉰들러 국제적인 금융도시 프랑크푸르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아마도 대부분 소설가 괴테를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괴테의 고향이며, 생가 박물관도 있으니까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언뜻 생각했을 때 "응?" 하는 생각이 들만한 의외의 인물들이 프랑크푸르트와 인연을 맺었으니, 바로 로스차일드와 쉰들러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남은 두 사람(물론 그 중 하나는 가문)의 흔적을 정리합니다. 로스차일드(Rothschild) 가문은 설명이 필요없는 유대계 국제 금융재벌이죠. 그 뿌리는 독일입니다. 그러니까 로스차일드가 아니라 독일어식으로 로트쉴트라고 읽어야 할 텐데요. 그 뜻은 "붉은 방패"라는 뜻이며, 당시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은 성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시대마다 성처럼 사용하는 이름이 바뀌었는데, 거주하던 집 대문에.. 2018. 5. 4. 23:3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