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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61. 먹는 아이스바인 이야기 아이스바인에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Eisbein, 다른 하나는 Eiswein. 전자는 먹는 거고, 후자는 마시는 겁니다. 아이스바인(Eisbein)은 독일의 향토요리 중 하나이구요. 아이스바인(Eiswein)은 아이스 와인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둘 중 먹는 아이스바인 이야기입니다. 마시는 아이스바인은 나중에아이스바인은 늘 학세와 비교됩니다. 그런데 아이스바인과 학세를 완전히 별개의 요리로 취급하면 안 됩니다. 같은 부위를 가지고 요리하되 그 방식이 다른 것뿐이거든요. 아이스바인과 학세 모두 돼지 정강이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둘 다 돼지 정강이를 뼈채로 요리합니다. 그런데 학세는 굽는 과정이 추가되어 껍질이 바삭하고 속은 족발 같은 맛이 나는 반면, 아이스바인은 찌거나 삶아서 만들기에 말랑말랑하고 .. 2018. 4. 27. 00:4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60. 괴테가 "더 원"인 이유 독일이라는 나라의 탄생을 거슬러 올라가면 프로이센으로 연결됩니다. 신성로마제국 해체 후 프로이센 주도로 각 지방국가가 통일하여 독일 제국이 탄생했으니까요. 여기서 황제의 지위를 삭제하고 민주공화국으로 컨버전한 것이 바이마르 공화국, 오늘날 독일의 실질적인 출발점입니다. 프로이센 하면 계몽주의의 대표주자였죠. 그리고 계몽주의를 이어받은 것이 고전주의입니다. 한 지방국가인 프로이센이 순식간에 절대 강자로 성장한 원동력이 계몽주의였다면, 그 정신을 한 번 업그레이드하여 독일 전국으로 전파하여 민주공화국 수립의 밑거름이 된 것이 고전주의였습니다. 그런데 이 대단한 의미를 갖는 고전주의가 독일을 지배한 기간은 50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온 독일을 지배하는 사상적 뿌리가 되었으니 그 영향력.. 2018. 4. 27. 00:1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9.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여행 코스 이름도 어려운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irchen). 무려 동계올림픽 개최지입니다. 독일 알프스 산자락에 있는 곳이죠. 여기를 찾아가는 사람은 99.9% 알프스를 보러 갑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기차역에서부터 추크슈피체 산악열차가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을 기점으로 갈 수 있는 산봉우리는 총 세 곳이 있습니다. 그 중 산악열차를 타고 가는 높은 봉우리가 두 곳이고, 그 중 하나가 독일 최고봉 추크슈피체(Zugspitze)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갈 때 뮌헨에서 레기오날반을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오죠. 그리 멀지 않아서 편도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평일 기준, 바이에른 티켓이 유효한 가장 빠른 열차를 타고 오면 11시 좀 전에 도착합니다. .. 2018. 4. 26. 10:0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8. 독일에서 가장 높은 빌딩 Top 10 독일의 초고층 빌딩, 가장 높은 순위로 1위부터 10위까지 소개합니다. 타이틀은 이렇게 달았지만 여기 소개될 10곳은 모두 프랑크푸르트에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가장 높은 빌딩 Top 10이라고 고쳐 달아도 되겠네요. 참고로 여기서 높이는 안테나를 제외한 건물 자체의 높이를 기준으로 합니다. 독일은 고층건물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유독 프랑크푸르트에만 고층건물이 많아요. 주로 은행이나 보험사 등 금융기관의 건물입니다. 프랑크푸르트가 괜히 "금융의 도시"라고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1위 콤메르츠방크 타워(Commerzbank Tower) - 300m 1997년 완공 이래 독일에서 20년 넘게 가장 높은 빌딩입니다. 런던에 더 샤드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EU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기도 했.. 2018. 4. 26. 00:1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7. 독일 대표 밥상 (ft. 루프트한자) 독일관광청은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하여 전세계에 독일여행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저도 독일여행으로 밥벌이하는 사람인지라 독일관광청의 여행테마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적극적으로 한국의 독자에게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령, 2017년 여행테마인 종교개혁 500주년을 알리기 위해 "프라이빗 독일관광청[請]"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지순례 가이드북까지 내기도 했습니다. 독일관광청의 2018년 여행테마는 "미식 여행(Culinary Germany)"입니다. 흔히 유럽에서 프랑스나 이탈리아는 음식이 맛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고, 영국이나 독일은 음식이 맛없고 단조롭다는 이미지가 있죠. 물론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세계적인 미식의 대국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독일도 무시할 수 없는 유서깊은 식.. 2018. 4. 25. 12:0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6. 바이에른 티켓 구입 방법 랜더티켓 중 가장 유명한 바이에른 티켓 구입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드립니다. 바이에른 티켓은 일찍 구입해도 할인되지 않으니 독일 기차역의 티켓판매기에서 구입하는 게 기본이며,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이용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독일 기차역의 티켓판매기는 어디를 가든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꼭 바이에른이 아니더라도 독일 어디서든 바이에른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여기서는 뮌헨 기차역의 티켓판매기에서 구매하는 프로세스를 정리합니다. 아래의 프로세스는 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므로 한 권 구입하여 지참하시면 현지에서 간편하게 참조하며 이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티켓판매기 화면 하단의 영국 국기를 클릭하면 영어 버전으로 바뀝니다. 그 후 아래 순서대로 이용하세요. 여기서부터는 선택할 정보를 클릭한 뒤 하단의 N.. 2018. 4. 25. 11:0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5. 영국 왕은 독일 혈통이다? 영국은 아직도 국왕이 존재하는 입헌군주제 국가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엘리자베스 2세를 포함한 영국 왕실은 마치 아이돌처럼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죠. 왕위 계승 서열이 어떻게 되고, 왕자가 왕세손을 낳았고, 그런 보도가 자연스럽게 전해집니다. 그 대단한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2세를 포함하여 영국 왕이 사실은 독일 혈통이라는 사실, 알고 계세요? 앞서 하이델베르크 로맨스에서 소개했던 에피소드를 다시 이야기합니다. 팔츠 공국의 대공 프리드리히 5세가 영국 왕실 출신의 엘리자베트 대공비를 맞아들였다고 했죠. 영국에서 국왕이 후사가 없이 죽고 형제도 후사가 없이 죽고, 이복동생은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왕위계승권이 없는 일이 발생합니다. 따지고 따지니 가장 높은 왕위계승권을 가진 사람이 엘리자베트 대공.. 2018. 4. 24. 22:2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4. 뮌헨의 중국 탑, 현지화의 좋은 예 뮌헨의 영국 정원(Englischer Garten)입니다. 도시에 있는 시민 공원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영국 정원의 스토리도 참 다양하게 있으니 우선 여기서는 생략하고,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중국 탑(Chinesischer Turm)을 호출하겠습니다. 공원의 울창한 숲 한복판에 있는 중국 탑은 18세기 후반 영국 정원이 조성될 때 함께 세워졌습니다. 중국과 어떤 연관이 있는 건 아닙니다. 중국풍의 탑(파고다)을 짓고 이름을 중국 탑이라 붙였습니다. 영국 정원은 그 이름 그대로 영국풍의 정원을 벤치마킹해 만들었습니다. 당시 영국은 계몽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였죠. 영국에서는 이런 시민 공원을 만들 때 이국적인 설치물을 함께 만들곤 했습니다. 멀리서 이국적인 것을 바라보며 사색.. 2018. 4. 24. 21:2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3. 베를린의 특별한 전철역 베를린의 우반 전철역은 저마다 개성있게 내부를 꾸며두었습니다. 디자인 패턴으로 멋을 부리기도 하고, 인근 박물관의 테마를 차용하거나 수십년 전의 자료사진으로 과거의 모습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역마다 내려서 구경하라고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전철을 타거나 내리는 역에서만큼이라도 주변을 둘러보시고 그 개성을 만나보시라고 권하고는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추천으로는, 이 전철역만큼은 일부러 찾아가보셔도 좋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바로 비텐베르크플라츠(Wittenbergplatz; 비텐베르크 광장) 전철역입니다. 그 이름 그대로 비텐베르크 광장에 있으며, U1~3호선 환승역이기도 합니다. 여기는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전철역 중 하나이며, 전철역 건물과 시설은 1913년에 완공되었습니다. 그런데.. 2018. 4. 24. 20:2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2. 하이델베르크 로맨스 하이델베르크 관광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Heidelberg 앞에 하트가 정직하게 박혀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 도시의 관광을 총괄하는 곳에서 하트를 로고로 쓰는데 이유가 없지는 않겠죠. 하이델베르크는 "로맨스의 도시"를 모토로 합니다.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성,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등 일부 관광명소만 생각하곤 하지만, 하이델베르크는 오랜 역사 동안 누적된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그 중 로맨스와 관련된 스토리가 많아서 낭만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로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과연 하이델베르크에 어떤 로맨스가 있었을까요? 지금부터 세 가지 로맨스를 알려드립니다. 참고로 이 내용은 독일 가이드북 에 적은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단순한 여행정보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읽을 거리도 곳곳에 배치해두어 그냥 .. 2018. 4. 24. 11:2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1. 기도하는 빵, 브레첼 독일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브레첼(Brezel)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영어식 표기인 프레즐(Pretzel)이라는 표기도 익숙하죠. 보통 미국에서는 조그마한 스낵으로 먹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용감한 과자 프레즐 하면 딱딱한 과자를 연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브레첼은 엄연히 빵의 한 종류입니다. 독일의 주식이나 마찬가지죠. 브레첼의 기원은 불분명합니다. 탄생한 시기, 탄생한 지역, 모두 저마다 설이 다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브레첼이 발달하여 오늘날의 형태가 완성된 곳은 독일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에 있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습니다. 모양이 특이하죠. 하트 모양 같기도 하고, 8자 모양 같기도 하고. 기원이 불분명하므로 브레첼이 이런 특이한 모양을 갖게 된.. 2018. 4. 24. 00: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50. 히틀러의 시작과 끝 최악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와 관련된 글입니다. 히틀러가 태어난 곳과 사망한 곳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정리합니다. 여행 이야기보다는 그냥 단편적인 잡담 정도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출신입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독일과 분리되어 쇠락해가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입니다. 골수 민족주의자였던 그는 이민족이 대등한 권력을 공유하는 오스트리아를 자신의 조국이라 인정하지 않았고, 게르만족의 나라인 독일에서 살기 원했죠. 징집을 거부하며 독일 뮌헨으로 도피하였고, 건강을 이유로 오스트리아 군 면제를 받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에 자원입대했습니다. 즉, 사실 건강은 문제가 없으나 오스트리아 군인으로 싸울 마음이 없었던 거죠. 이후 히틀러의 삶과 그가 벌인 만행은 일일이 정리하기에.. 2018. 4. 23. 21:4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49. 쾰른 뮤지컬돔 유감 쾰른 대성당은 앞서 소개했듯 그 자체로도 엄청난 관광지입니다. 여기에 하나 더. 야경도 예쁘죠. 특히 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쾰른 대성당의 야경은 독일 전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꼽힐 정도입니다. 검은 하늘 아래 하얗게 불을 밝힌 대성당, 그리고 노랗게 불을 밝힌 다리가 어우러져서 그 색감이나 구도가 아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죠. 이 다리는 호엔촐레른 다리입니다. ICE를 포함한 수많은 기차들이 건너는 철교인데, 사람도 건널 수 있습니다. 물론 다리 위에서는 기차가 서행하므로 보행자의 안전은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다리를 건너가 야경을 보고, 기분 좋게 강변을 산책할 수 있는 코스인데요. 몇 해가 지나 다시 찾아갔을 때에는 그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시퍼런 불빛 뭡니까. 어두운 하늘에 흰.. 2018. 4. 23. 12:0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48. 쾰른 대성당 독일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쾰른 대성당(Kölner Dom)은 하루에 수만명이 방문하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특정종교와 관련된 장소이기는 하지만, 한국을 여행하면서 불교신자가 아니라고 천년고찰을 무시하는 게 웃기는 것처럼, 종교와 상관없이 인류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마주할 당위는 충분하죠. 35mm 환산 24mm의 광각 카메라를 가지고 갔지만 저 멀리서 찍어야 건물 전체가 한 장에 담깁니다. 굉장히 크고, 높고, 압도적인 스케일을 뽐내며, 매우 엄숙합니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이며, 무려 600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물론 엄밀히 말하면 상당기간 공사가 중단되었기 때문이기는 합니다). 완공은 1880년. 공사를 시작할 때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여러 기계가 공사에 동원되어 비교적 수월하.. 2018. 4. 23. 11:3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47. 3,000 미터에서 마시는 맥주 흔히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먼저 생각하지만, 이 장대한 산맥은 스위스 외에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그리고 독일에도 가지를 뻗치고 있습니다. 독일 알프스 최고봉은 추크슈피체(Zugspitze), 해발 2,962m입니다. 추크슈피체까지는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타고 편리하게 갈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곳의 케이블카 정류장 겸 라운지 건물은 최고봉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구요. 라운지 전망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로 알프스를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주 장관입니다. 물론 바로 코앞에 황금빛 십자가로 표시한 독일 최고봉도 보입니다.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하나의 글로 정리하기로 하구요. 우선은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산악열차 교통권을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 2018. 4. 23. 01:1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46. 독일의 봄 날씨 세상이 좋아져서 이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국가의 날씨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온이 최고 최저 몇 도라고 나오는 것만으로 처음 가보는 곳의 날씨를 확신하기는 좀 어려울 수 있죠. 제가 수년간 겪었던 독일의 날씨를 계절마다 하나씩 정리합니다. 우선 봄 날씨입니다. 포츠담의 상수시 궁전입니다. 똑같은 장소를 찍었는데 하늘은 완전히 극과 극이죠. 이 두 사진은 같은 날 촬영되었습니다. 그것도 불과 12분 차이로 찍었습니다. 상수시 궁전은 높은 계단 위에 있는데요. 우중충할 때 올라가서 사진 몇 방 찍고 내려오는데 갑자기 맑아졌어요. 다시 올라가 찍었습니다. 두 가지 날씨가 공존하는 이것이 바로 독일의 봄입니다. 맑은 날과 흐린 날의 경계가 없어요. 그냥 하루동안 청명한 날씨와 찌푸린 날씨가 수시.. 2018. 4. 22. 23:2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