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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09. 로텐부르크 맛집, 추어 횔 로맨틱가도의 아름다운 소도시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는 관광도시로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구시가지에 정말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바로 여기, 추어 횔(Zur Höll)입니다. 추어 횔은 중세의 건물이 다 남아있는 로텐부르크에서도 가장 오래 된 건물로 꼽히는 장소입니다. 이 아담한 반목조 건물에서 가장 오래 된 부분은 무려 900년대부터 존재했다고 하니 1000년이 훨씬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존재 자체가 문화재나 다름없는 곳일뿐 아니라 그렇게 수백년의 세월 동안 로텐부르크에서 저녁에 한 잔 마시며 회포를 풀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높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추어 횔이라는 이름이 다소 발음하기 어렵고 어색하다면, 같은 .. 2018. 6. 22. 22:4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8.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기차 타기 독일은 워낙 넓고 도시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각 지역마다 국제공항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항에서 기차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유럽의 관문"이라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도 마찬가지죠. 목적지가 프랑크푸르트인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그보다는 독일의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해 일단 프랑크푸르트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관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기차역을 제대로 만들어 공항에서 기차 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공항 기차역은 크게 레기오날반호프(Regionalbahnhof; 프랑크푸르트 시내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지역열차역)와 페른반호프(Fernbahnhof; 고속열차를 타고 먼 곳.. 2018. 6. 22. 12:1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7. 백화점 쇼핑에 필요한 독일어 단어 독일에서 쇼핑할 것들은 대부분 백화점에 있습니다. 냄비나 칼이 대표적이죠. 한국에서 백화점은 동급 대비 비싼 곳으로 인식되지만 독일에서는 백화점이라고 해서 특별히 비싸지는 않습니다. 카우프호프(Kaufhof)나 카르슈타트(Karstadt) 등 독일의 유명 백화점 체인은 전국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쇼핑을 위해 어디를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엄밀하 말하면 백화점은 외국인보다는 현지인을 위한 공간이죠. 영어 안내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독일어 단어를 알아두면 쇼핑이 편합니다. 특히 독일의 백화점은 직원이 많지 않아서 모르는 걸 물어보고 싶어도 일부러 데스크를 찾아가야 됩니다. 한국은 매장마다 직원이 있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보통 손님이 직접 물.. 2018. 6. 20. 23: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6. 독일 ICE 기차 1등석 탑승후기 몇년만에 독일에서 ICE 1등석에 타보았습니다. 2018년의 따끈따끈한 ICE 1등석 모습과 함께 간단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독일의 자랑인 초고속열차 ICE입니다. ICE 3 모델인데 최근 생산된 열차 같습니다. 내부가 최신식으로 싹 바뀌어 있었거든요. 사실상의 공기업인 독일철도청은 공무원 특유의 경직된 문화로 독일 내에서도 불만의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하고 계속 진화하는 정반대의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1등석에 탑승합니다. 출입문 앞에 1이라고 써있는 곳이 1등석 객차입니다. 2는 당연히 2등석이죠. 일단 열차에 탑승한 뒤에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도 있으니 2등석 객차에 탔어도 1등석으로 이동하는 건 쉽습니다. 주로 1등석과 2등석 사이에 식당칸이 있으므로, 2등석에 탔다면 식당칸 지나 반.. 2018. 6. 20. 14:5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5. 해외 렌터카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방법 렌터카를 이용한 유럽여행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아우토반을 가진 독일에서 벤츠나 BMW 등 독일 명차를 운전해보고 싶은 로망을 가진 분들도 많죠. 이런 분들을 위해 렌터카 예약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정리합니다. 렌터카 예약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해외의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독일에서는 운전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고 운전에 서툴러서 아마 앞으로도 제 필요에 의해 운전대를 잡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슬로베니아 여행 중 취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아야 했습니다. 진땀 빼며 운전했네요. 아래 예약방법은 슬로베니아에서 렌탈하는 내용이지만, 어차피 온라인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를 소개하는 것인만큼 독일이나 다른 유럽국가에서 렌탈할 때에도 내용은 .. 2018. 6. 18. 15:1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4.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찾아온 곳 음악의 아버지 바흐(Johann S. Bach), 그리고 음악의 어머니 핸델(Georg F. Händel). 동시대에 활동하며 바로크 음악을 완성한 음악의 거장들이며, 이들이 확립한 음악의 법칙이 지금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이들을 가리켜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여담이지만, 음악의 어머니라는 별명 때문에 핸델을 여자로 오인하는 분도 많습니다. 왜 그런 별명을 붙였는지는 알겠지만 세심하지 못한 다소 촌스러운 별명인데, 알고보니 음악의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별명은 그들이 활동한 유럽이 아니라 일본에서 현대에 들어 붙였다는 말이 많더군요.) 핸델은 활동하던 시기에 이미 유럽에 명성을 날린 톱클래스 음악가였고, 바흐는 그보다는 명성이 덜했지만 아무튼 나름의 인지도를 가진 탄탄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런 .. 2018. 6. 18. 00:1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3. 예거마이스터와 우니쿰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겁니다. 독일에서 만드는 술인데, 국내에서는 파티주로 소개되어 클럽에서 밤을 불태울 때 예거마이스터를 벗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거마이스터의 본질은 "전통 허브술"입니다. 독일에서는 가정마다 상비약처럼 예거마이스터를 비치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들어간 허브나 약재가 소화를 돕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식후에 한두 모금 마시기도 하고, 속이 더부룩할 때 약 대신 마시기도 합니다. 알콜 도수는 약 35도. 이 정도 되는 술 치고 쓰지 않은 술이 있겠습니까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예거마이스터는 쓴 맛이 강합니다. 그래서 노는 분위기에서는 예거마이스터가 어울리지 않다보니 이것저것 섞어마시는 유행도 생겼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예거밤(예거마이스터와.. 2018. 6. 16. 23:1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2. 그 중 특별한 베를린 장벽 얼마 전 청계천 부근에 설치된 베를린 장벽 잔해 기념물에 그래피티 예술가가 낙서를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죠. 뭐라 욕하기에도 창피한 사건인지라 사고 친 당사자에 대한 코멘트는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언론 보도를 보니, 사고 친 예술가가 해명하기를, 베를린을 여행할 때 장벽에 이렇게 예술가가 낙서를 해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는 식으로 말했더군요. 아마 그는 위 사진 같은 장벽을 봤을 겁니다. 실제 베를린에 있는 베를린 장벽 중 낙서로 훼손된 케이스는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베를린 장벽은 통일과 함께 무너진 게 아닙니다. 통일되기 1년 전에 먼저 무너졌습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동서독은 약 1년간 통일 협상을 벌이다 1990년에 비로소 독일이 통일되었습니.. 2018. 6. 16. 09:2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1. 도르트문트의 독일 축구 박물관 바야흐로 월드컵 시즌의 시작입니다. 지난 월드컵 우승국 독일이 하필 같은 조에 속한 관계로 한국도 시작부터 독일 축구의 클래스를 마주하게 생겼는데요이 말은 취소. 바로 그 클래스가 전시된 독일 축구 명예의 전당이 도르트문트(Dortmund)에 있습니다. 이름하여 독일 축구 박물관(Deutsches Fußballmuseum). 2006년 독일 월드컵 개최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독일 축구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한 데 전시한 박물관을 만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려 14개 도시에서 박물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도르트문트가 선택받았습니다. 해외축구팬이라면 너무 잘 아시겠지만, 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 인기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홈그라운드이고, 유럽 전체를 통틀어 평균 관중 1위를 자.. 2018. 6. 14. 22:4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0. 가이드북이 필요한 이유 예를 들어볼게요. 어떤 식당에 가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후기를 찾아봤습니다. 여기는 피자가 맛있다네요.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또 피자 얘기를 하네요. 그러면 저도 망설임 없이 피자를 주문하겠죠. 실제로 맛이 있네요. 저도 후기를 남깁니다. 여기는 피자 맛집이라고. 그러면 그 후기를 본 또 다른 사람도 피자를 먹겠죠. 어쩌면 이 식당은 피자보다 리소토가 죽여주는 곳일지도 모르는데, 다수의 경험에 기반을 둔 인터넷상의 정보에서는 피자 맛집으로 그냥 규정이 되어 버립니다. 물론 이것은 극단적인 예입니다. 피자 맛집에서 다른 음식을 주문했다가 설령 맛이 없다 해도 1~2만원의 손실만 발생하니까 "모험"을 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그런 "모험가"들이 파스타도 평가하고 리조또도 평가하고 샐러드도 평가할 테니 다.. 2018. 6. 14. 21:3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9. 3개국 프리패스, 보덴제 티켓 하루 14유로 비용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개국에서 기차/버스/페리를 무제한 탈 수 있는 티켓이 있습니다. 3개국 프리패스, 보덴제 티켓(Bodensee-Ticket)입니다. 우선 먼저 이야기하자면, 위 문장에 거짓말은 없습니다만 마케팅 목적으로 과장된 표현입니다. 3개국에서 무제한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는 건 맞는데, 그 3개국이 보덴 호수(Bodensee) 연안으로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보덴 호수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3개국의 국경이 되는 매우 넓은 호수입니다. 호수의 면적이 571km². 이렇게 이야기하면 얼마나 넓은지 감이 잘 안 잡히시죠? 서울의 면적이 605km²입니다. 호수 하나가 서울의 95% 정도 되는 엄청난 사이즈입니다. 알프스 산맥에서 생성된 청정호수인지라 유럽인의 레저 휴양.. 2018. 6. 12. 23:5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8. 라인강 유람선 요금 및 시간표 라인강 유람선은 독일의 대표적인 투어 상품 중 하나입니다. 무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라인강 중상류 계곡(Oberes Mittelrheintal)을 배 타고 유람하는 상품이죠. 라인강이 흐르는 긴 구간 중 빙엔(Bingen)부터 코블렌츠(Koblenz)까지의 구간은 양편에 산이나 언덕이 줄지어 있어 문자 그대로 계곡이 펼쳐지는데, 그 산과 언덕 위에 수십개의 고성이 서 있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게다가 이 구간 내에 그 유명한 로렐라이(Lorelei)까지 포함되어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이 구간에서 운행하는 유람선은 와인으로 유명한 라인강변의 도시 뤼데스하임(Rüdesheim am Rhein)부터 코블렌츠까지 연결합니다. 총 4시간 정도 걸리는 긴 구간인데요. 너무 오래 배를 타는 것도 지루할 .. 2018. 6. 8. 18:4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7. 여행자 보험 여행자 보험은 문자 그대로 보험입니다. 내일 당장 암 진단 받을 것 같아서 암보험 드는 게 아니듯이, 내가 여행 중 변을 당할 확률이 낮더라도 문자 그대로 만약을 대비한 보험으로 가입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의료비가 엄청나게 비쌉니다. 혹시라도 큰 사고가 나서 수술이라도 받아야 하면 차 몇 대 값은 나갈 겁니다. 예전에는 이걸 집 한채 값이라 표현했는데 지금은 집값이 비상식적이라 패스합니다. 보험료가 비싸면 모르겠는데, 크게 부담되는 수준도 아니라서 가급적 여행자 보험은 들어두라고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만약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 할까요? 한 보험사의 다이렉트 보험 가입화면을 통해 부연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다른 건 다 무시해도 되고요. 딱 세 가지만.. 2018. 6. 7. 11: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6. 독일철도패스 2018 가격 정리 독일 기차 및 철도패스에 대한 내용은 참 많이 정리했는데, 정작 독일철도패스가 얼마라는 가격 정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그래서 간단히 2018년 독일철도패스 가격을 정리합니다. 개시한 날부터 연속으로 사용하는 연속권(Consecutive), 개시한 날부터 유효기간 1개월 내에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사용하는 선택권(Flexi)의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당연히 금액의 단위는 유로입니다. 이 중 일반적인 성인 여행자는 Adult 요금을, 만27세 이하의 유스 여행자는 Youth 요금을, 2인이 함께 여행할 경우 Twin 요금을 확인하면 됩니다. Twin은 2인 요금입니다. 참고로 유스 나이 기준은 만12~27세입니다. 개시일 기준으로 만27세를 초과하지 않았다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개시.. 2018. 6. 6. 21:3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5. 공항에서 맥주를 만든다고? 공항에서 맥주 파는 건 별로 대단한 이슈가 아닙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맥주를 만들어 판다면 어떨까요? "뭘 그렇게까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엄청 비싸겠네"라는 선입견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는 뮌헨입니다. 맥주의 주도(酒都) 뮌헨의 관문인 뮌헨 공항이라면 남들이 만든 맥주를 유통해서 파는 것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공항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해 판매합니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맥주와 가격은 비슷합니다.뮌헨 공항의 맥주 비어홀 이름은 에어브로이(Airbräu)입니다. 뮌헨 공항에는 MAC라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비행기 탈 사람도 갈 수 있지만 뮌헨 시민들이 전철 타고 와서 데이트하고 쇼핑하고 밥 먹고 가는 곳인데요. 에어브로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뮌헨 시내에는 호프브로이 하우스, 파울라너 등 .. 2018. 6. 6. 15:2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94. 꽃할배가 선택한 독일, 다섯 가지 키워드 대한민국에서 여행예능의 신세계를 연 가 3년만에 네 번째 시즌으로 컴백하면서 그 여행지를 독일로 정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앞선 세 시즌을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진 빼고 TV를 전혀 보지 않는 제가 예능 프로그램의 이름과 포맷을 알고 있다는 자체가 이 프로는 엄청난 인기 프로임을 증명합니다. 그 대단한 가 독일을 간다니까 당연히 저에게는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연진은 이제 막 독일로 출국했다 하고, 어디를 갈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름 독일여행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자칭" 전문가의 입장에서 이런 것들을 이야기해줬으면 하는 기대는 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는 파리의 에펠탑, 영국은 런던의 빅벤이나 뮤지컬, 체코는 프라하의 카를교 등 각 .. 2018. 6. 6. 00:4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