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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ünchen | #2-07. BMW 박물관 BMW 자동차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혹시 BMW가 무엇의 약자인지 생각해보았는가? 답은 의외로 쉽다. Bayerische Motoren Werke, 직역하면 "바이에른 자동차 회사" 정도로 풀이된다. 바이에른의 중심 뮌헨에 바로 그 바이에른 자동차 회사의 본사가 있다. 그리고 BMW 본사 옆에 2008년 리모델링 된 BMW 박물관(BMW Museum)이 있다. 본사 건물은 위압적으로 높고, 그 아래 위치한 박물관은 마치 사발을 갖다놓은 듯 생겼다. 박물관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즈음이다. BMW 본사 바로 옆에 올림픽 공원(Olympiapark)이 조성되면서 BMW에서 지금 자리에 박물관을 만든 것이다. 그러다 박물관 바로 건너편에 BMW 벨트(BMW Welt)라는 고객센터.. 2013. 7. 26. 14:46 | 더보기
München | #2-04. 레지덴츠 궁전 바이에른 왕국의 비텔스바하(Wittelsbach) 왕조의 궁전. 비텔스바하라고만 하면 국내에는 매우 생소하지만, 퓌센(Füssen)의 노이슈반슈타인 성(Schloss Neuschwanstein)을 만든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그 핏줄이라고 하면 좀 감이 잡히지 않을까 모르겠다. 당시 강성했던 바이에른 왕국의 궁전답게 규모도 크고 매우 화려하다. 오히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투박하여 기대를 덜하게 만드는데, 막상 내부에 들어가보면 그 압도적인 화려함에 놀라게 된다. 궁전 내부는 박물관(Residenz Museum)과 보물관(Ratzkammer)으로 나뉘어 개방되어 있다. 박물관에는 궁전의 각종 방과 홀을 공개하고 있으며, 보물관에는 비텔스바하 왕조가 모은 각종 금은보화 콜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2013. 7. 26. 14:23 | 더보기
München | #1-06. (3)구 시청사 구 시청사(Altes Rathaus)는 신 시청사(Neues Rathaus)의 바로 맞은 옆에 있다. 이것도 시청사치고 작은 건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 시청사 바로 옆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하지만 음산할 정도로 위압적인 신 시청사에 비해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강하여 신 시청사와 좋은 대비를 이룬다. 마리아 광장(Marienplatz)에서 신 시청사와 구 시청사가 한꺼번에 나오도록 앵글을 잡으면 좋은 그림이 나온다. 구 시청사도 현재 관공서 건물이다. 시의회가 사용하고 있고 시장의 집무실도 이 곳에 있다. 건물의 1층은 아치형으로 뚫려서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데 처음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고 신 시청사가 지어진 뒤 통행을 더 원활하게 하도록 변형한 것이라고 한다. 내부는 장난감 박물관(S.. 2013. 7. 26. 14:14 | 더보기
München | #1-06. (2)신 시청사 85m 높이의 중앙 첨탑, 그리고 양편으로 늘어선 거대한 규모, 안으로도 몇 겹으로 형성된 건물군, 밤에 보면 음산하기까지 한 전형적인 네오 고딕 양식. 신 시청사(Neues Rathaus)는 그 규모와 외관으로도 관광객을 압도하는 뮌헨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는 건물의 균형미와 완성도도 매우 빼어나고, 바이에른 왕국의 강성했던 시절 지어진 건물인만큼 정교한 조각과 장식으로 치장된 것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내부 역시 궁전처럼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고, 첨탑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가 시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첨탑의 시계는 독일 내에서 가장 큰 특수장치로 꼽힌다. 두 계의 층으로 나뉘어, 하나는 빌헬름 5세(Wilmelm V)의 결혼식을 축하하는 내용, 다른 하나는 사육.. 2013. 7. 26. 14:14 | 더보기
München | #1-06. (1)마리아 광장 (a.k.a. 마리엔 광장) a.k.a. 마리엔 광장 | Marienplatz는 Maria(마리아)와 Platz(광장)의 합성어. 두 명사가 연결되면서 어미가 변해 Marienplatz가 되었는데, 국내에서는 그 발음대로 마리엔 광장이라 적어왔다. 그러나 여기서는 정확한 의미의 전달과 표기의 통일성을 위하여 마리아 광장으로 적기로 한다. 명실공이 뮌헨의 중심부 마리아 광장(Marienplatz). 신 시청사(Neues Rathaus)와 구 시청사(Altes Rathaus), 그리고 많은 높은 건물들에 둘러싸인 넓은 광장이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광장 어디서든 행위 예술가 또는 거리의 악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광장에 테이블을 깔아두고 음식이나 맥주,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 레스토랑도 매우 많기 때문에, 이 곳은 항상 .. 2013. 7. 26. 14:14 | 더보기
München | #1-05. 성모 교회 생긴 것이 멋있지는 않지만 투박함 속에 독특한 매력이 있는 성모 교회(Frauenkirche; 독일에 성모 교회가 여러 곳이 있는데 유독 뮌헨의 성모 교회만큼은 국내에서 프라우엔 교회라고 적는 자료가 많다). 양파 모양의 두 개의 첨탑은 뮌헨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진다. 16세기에 지어진 고딕 양식의 카톨릭 교회로, 뮌헨에서는 성모 교회라는 이름과 뮌헨 대성당(Münchener Dom)이라는 이름을 함께 사용한다. 첨탑의 높이는 109m(정확히 말하면 북쪽 탑이 12cm 더 높다고 한다). 이 교회가 뮌헨에서 갖는 상징성을 극단적으로 증거하는 하나의 사례가 있는데, 뮌헨 시가지 중심 내에서 109m를 넘는 빌딩의 건축은 금지되어 있다. 즉, 성모 교회보다 높은 건물은 지을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내 어.. 2013. 7. 26. 14:14 | 더보기
München | #1-03. 성 미하엘 교회 내부가 대단히 아름다운 성 미하엘 교회(St.Michaelskirche). 1597년 완공된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다. 건축 당시 종교개혁에 한창이었던 독일에서, 반종교개혁에 선봉에 섰던 교회로도 유명하다. 아치형 천장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당초 계획은 이보다 작은 교회였으나, 교회 건축 도중 천장이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있었고, 교회 건축을 지시했던 영주 빌헬름 5세(Wilhelm V)는 이를 불길하게 여겨 더 큰 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내부는 무료입장 가능, 그리고 지하에 있는 비텔스바하(Wittelsbach) 가문의 왕족들의 묘지는 유료 입장이다. 특히 이 지하 묘지에는 비운의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무덤도 있어서 .. 2013. 7. 26. 14:12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하이덴 탑 대성당 정원(Domgarten)을 거닐다보면 거대한 나무들 틈으로 우뚝 솟은 탑이 눈에 들어온다. 슈파이어의 중세 성벽의 일부로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하이덴 탑(Heidentürmchen)이다. 독일어로 Türmchen은 "탑"을 뜻하는 Turm에 축소형 어미를 붙여 변형한 단어로, 굳이 정확히 번역하자면 "작은 탑"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독일어로 "황무지"를 뜻하는 하이데(Heide)에서 이름을 땄다. 대성당과 라인 강(Rhein River) 사이에 성벽을 만들 때 당시 이 곳이 황무지였기 때문이다. 옛 성벽(Altpörtel)과 함께 슈파이어 구 시가지에 남은 중세 성벽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 또한 하이덴 탑 앞에서 대성당(Speyerer Dom)의 정면 전망이 가장 좋다. 대성당 정면 사진을 .. 2013. 7. 25. 13:46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대성당 정원 대성당(Speyerer Dom) 뒤편의 넓은 정원도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필수 코스. 대성당 정원(Domgarten)이라 불리는 이 곳은 슈파이어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대성당 뒤편의 라인 강(Rhein River)까지도 연결된다. 울창한 나무가 빽빽하게 자리잡은 넓은 공원의 곳곳에는 꽃밭이나 조각 등으로 장식된 것도 볼 수 있다. 이 중 신성로마제국 황제들의 조각상도 볼 수 있는데, 여기 있는 황제들은 슈파이어 대성당에 무덤이 있는 황제들이다. 굉장한 영웅처럼 묘사한 조각이 꽤 정교하다. 2013. 7. 25. 13:38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 나프, 욀베르크 대성당(Speyerer Dom) 주변은 대성당 정원(Domgarten)이라는 이름으로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포스팅으로 더 부연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대성당 주변에 있는 두 가지 눈에 띄는 조형물에 대해 따로 소개하고자 한다. 대성당의 입구 앞에 있는 나프(Domnapf; 직역하면 "주발"이라는 뜻)는 청동으로 만든 조형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슈파이어가 제국 자유도시가 된 뒤 시민들과 대성당간의 관계가 참 복잡해졌다. 자유도시라는 것은 황제의 권력이 직접 미치고, 시민들에게 자치를 허락한다는 것이므로, 기존에 도시의 권력의 중심이었던 대성당의 주교의 권력이 무력화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파이어에서는 대성당 너머는 주교의 관할로 하고, 대성당 안.. 2013. 7. 25. 13:29 | 더보기
Speyer | #08. 대성당 슈파이어 대성당(Speyerer Dom; 또는 Dom zu Speyer)은 보름스(Worms), 마인츠(Mainz)의 대성당과 더불어 "독일 3대 로마네스크 교회"로 일컬어진다. 신성로마제국의 초기 시절인 1000년대 초반 만들어졌으며, 오랜 역사에 걸쳐 독일 카톨릭의 중심지 중 하나로 강한 권력을 가졌다. 흡사 성벽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대성당의 안쪽에는 황제의 동상이 양편에 놓여 있으며, 성당 내부는 일체의 화려한 장식을 배제한 채 엄숙함 그 자체로 방문자를 압도한다. 중앙 제단 아래 지하에는 역대 신성로마제국 황제 8명의 무덤이 있으며, 그 중에는 슈파이어 대성당의 건설을 명한 콘라트 2세(Konrad II), 대성당의 완공과 함께 봉헌을 명한 하인리히 4세(Heinrich VI)도 포함된다. 특히.. 2013. 7. 25. 13:04 | 더보기
Speyer | #06. (2)옛 화폐주조국 앞 광장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에 있는 옛 화폐주조국(Alte Münze)을 따로 분리하여 소개한 것은, 사실 그 건물 자체보다 건물 앞 광장 때문이다. 광장에 따로 이름이 없고 막시밀리안 거리의 일부에 해당되는 곳인데, 막시밀리안 거리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 이 곳에 펼쳐지므로 따로 구분한 것이다. 대성당(Speyerer Dom)과 시청사(Rathaus)에서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다른 도시에서 일반적으로 시청사 앞 광장에서 나타나는 풍경이 바로 이 곳에서 보인다. 아기자기한 건물들, 카페 앞 노천 테이블의 활기, 분수와 동상 등 곳곳을 채우는 장식까지 다 그러하다. 특히 대성당을 배경으로 서 있는 순례자 야콥(Jakobspilger) 동상은 가장 눈에 띈다. 산티아고 순례길.. 2013. 7. 24. 21:16 | 더보기
Speyer | #06. (1)옛 화폐주조국 슈파이어가 제국 자유도시가 되면서 슈파이어의 귀족들에게 화폐 주조권이 주어졌다. 당시 화폐를 찍어내던 건물은 오늘날 옛 화폐주조국(Alte Münze)으로 불리고 있다. 1689년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건물. 19세기부터는 상인들의 회관 또는 정부 부처의 행정건물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막시밀리안 거리(Maximilianstraße)에 위치 크게 보기 2013. 7. 24. 20:54 | 더보기
Speyer | #03. 기념 교회 그 이름부터가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한 목적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정식 명칭은 저항 기념 교회(Gedächtniskirche der Protestation)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 1529년 카톨릭이 중심이 된 슈파이어 의회에서 개신교에 불리한 정책이 의결되자 이에 개신교 세력이 항거하였고, 그 저항이 오늘날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라고 부르는 기원이 되었다. 기념 교회는 개신교에서 바로 이 사건을 기념하고자 만든 것이다. 1904년 신고딕 양식으로 만들었으며, 특별히 오스트리아 빈(Wien)에 있는 포티프 교회(Votivkirche)를 모델로 하였다고 한다. 포티프 교회는 두 개의 탑이 있으니 탑이 하나인 기념 교회와 전체적인 모습은 큰 차이가 있겠으나, 그.. 2013. 7. 24. 17:41 | 더보기
Speyer | #02. 성 요제프 교회 슈파이어에서 대성당(Speyerer Dom)이 워낙 유명해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교회가 두 곳 있다. 하나는 카톨릭 교회, 하나는 개신교 교회. 그런데 마침 두 교회가 바로 이웃하고 있고, 서로 다른 양식으로 다른 멋을 뽐내고 있다. 그 중 카톨릭 교회는 성 요제프 교회(St.Josephskirche)다. 슈파이어에서 대성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카톨릭 교회. 정면의 두 개의 탑은 90 미터, 후면의 작은 탑도 40 미터에 달한다. 비교적 최근인 1914년에 완공되었고, 바로크와 고딕,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까지도 섞어 익숙한듯하면서도 독특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엄숙한 내부는 중앙의 제단 조각이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옛 성.. 2013. 7. 24. 17:20 | 더보기
Speyer | #01. (1)옛 성문 중앙역(Hauptbahnhof)에서 내리면 약 10여분 길거리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거대한 성문은 구 시가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된다. 옛 성문(Altpörtel)이라 불리는 이 곳은 대성당(Speyerer Dom)과 마주보고 있는 거리의 중심. 높이는 무려 55 미터로, 독일에 현재 남아있는 중세의 성문 중 가장 높다고 한다. 1200년대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이후 수백년동안 차례차례 증축되면서 오늘날의 거대한 규모를 갖게 되었다. 중세 성벽은 오늘날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높은 성문만 덩그라니 서 있는 것이 다소 생뚱맞아 보일는지도 모르겠지만 대성당과 함께 제국도시 슈파이어의 옛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유적이다. 그리고 탑의 북쪽 측면에는 28cm .. 2013. 7. 24. 16:0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