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29. 독일 3대 편의점 독일에 가면 편의점 쇼핑을 건너뛰기 어렵습니다. 편의상 편의점이라고 했지만, 우리 식으로 따지면 올리브X이나 왓X 같은 드럭스토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독일은 생활용품과 간단한 식료품을 파는 편의점이 동네 곳곳에 굉장히 많아요. 여기서 파는 화장품, 건강보조제, 생활용품 등은 가격이 저렴하게 질이 좋아서 가성비가 매우 빼어난 쇼핑 아이템이 됩니다. 이러한 편의점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국에 퍼져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독일에서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매장은 의외로 별로 없습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같은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독일 회사가 전국에 발을 뻗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리고 편의점 프랜차이즈가 그 예외적인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독.. 2018. 4. 15. 22:0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8. 함부르크에서 먹은 김치 스프 라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다시 찾은 독일인이 "김치가 그리웠다"고 이야기하면서 "독일에서 먹는 김치는 이 맛이 안 난다"고 했다죠. 방송을 보지는 않고 기사로 보도된 것만 봤습니다만, 그 내용을 보면서 함부르크에서 먹었던 김치 스프가 떠올랐습니다. 비주얼이 어떠세요? 김치찌개 같기는 한데 뭔가 달라보이죠. 독일에서 담근 김치로 끓인 김치 스프입니다. 독일은 찌개라는 개념이 없으니까 메뉴에 스프라고 이름을 붙였더군요.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김치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김치국처럼 멀건 맛도 아니에요. 그냥 달라요. 뭐가 다른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다른데, 그렇다고 해서 김치가 아니라고 하기는 또 애매한 비슷한 구석도 있어요. 독일에서 김치를 파는 곳은 대부분 아시아 식당입니다. 한국인이 운영하.. 2018. 4. 15. 16:0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7. 함부르크 여행 추천코스 함부르크(Hamburg)는 독일 제2의 도시이자 자유도시입니다. 자유도시란, 특정 주에 속하지 않고 도시 하나가 독립된 행정구역으로 인정받는 곳을 말하며, 독일에서 함부르크와 브레멘 둘뿐입니다. 사실상 수도에 준하는 권한을 가진 도시라고 보면 됩니다. 지리적으로 독일 북쪽이다보니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찾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스페인 등 다른 유럽국가와 교통편이 쉽게 연결되지 않아 그동안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습니다만, 1개국 여행과 테마 여행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독일 북부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고, 함부르크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 중입니다. 함부르크는 수도에 준하는 도시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면적이 넓습니다. 근교 여행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내 관광만 1박 이상을 권장하지만,.. 2018. 4. 15. 15:2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6. 독일철도패스로 갈 수 있는 다른 나라 독일 여행에서 기차 이용은 필수이며, 대부분의 경우 독일철도패스가 큰 도움이 됩니다. 독일철도패스에 대한 내용은 이미 블로그에 여러 차례 정리하였으니 여기서는 개념을 소개하는 것은 생략하고,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 독일 철도패스 구입부터 사용까지 총정리) 독일철도패스는 유레일패스 등 유럽의 기차 패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유용한 상품으로 꼽힙니다. 그 이유는, 독일철도패스 하나로 무려 10개국을 여행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독일을 기점으로 주변 국가를 운행하는 지정된 교통편에 한하여 유효하기는 하지만, 아무튼 루트를 잘 잡으면 독일철도패스 하나만 가지고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할 수 있어 마치 유레일 글로벌패스나 셀렉트패스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당연히.. 2018. 4. 15. 11:4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5. 악마의 다리 찾아가는 법 요즘 SNS에서 많이 공유되는 스폿이 있습니다. 악마의 다리라는 애칭만 알려지고, 어디 있는지 정보도 별로 없는 곳인데요. 이곳의 여행정보를 간략하게 소개할게요. 정식 명칭은 라코츠 다리(Rakotzbrücke). 가블렌츠(Gablenz)에 있습니다. 가블렌츠는 또 어디인가, 독일과 폴란드 국경에 가까운 곳의 작은 마을입니다. 주변의 큰 도시로는 코트부스(Cottbus)나 괴를리츠(Görlitz)가 있고, 잘 알려진 도시 중에는 드레스덴(Dresden)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아무래도 여행 중 찾아가려면 유명한 도시에서 가게 될 테니 드레스덴 기준으로 찾아가는 법을 설명합니다. 최단 루트는 2회 환승으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기차를 타고 괴를리츠까지 갑니다. 괴를리츠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바이스바서로 갑.. 2018. 4. 14. 19:1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4. 드레스덴 여행 추천코스 독일의 피렌체라는 별명을 가진 드레스덴(Dresden)은 독일에서도 손꼽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인데요. 많은 분들이 베를린 또는 프라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거나, 베를린에서 프라하로 이동할 때 중간에 들러 몇시간 관광하는 정도로 여행하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관광하고 말 사이즈의 도시가 아니거든요. 특히 이런 짧은 여행으로는 궁전과 미술관의 내부 관람을 건너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드레스덴의 큰 매력포인트를 날려버리는 셈이 됩니다. 하지만 유럽여행은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바삐 여행할 수밖에 없는 많은 여행자의 고충을 모르는바 아니므로 그런 선택을 존중합니다. 그래서 특별히 드레스덴을 당일치기로 여행하려는 분들을 위한 반나절 코스를 정리했습니다. 굉장히 단촐한 것 같지만 절대 그렇.. 2018. 4. 14. 17:5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3. 평양까지 검색되는 독일철도청 독일 철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죠. 특히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의 중앙이다보니 동서남북으로 철도 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어 유럽 전체를 통틀어 보더라도 매우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꼭 독일이 아니더라도 유럽 전체의 열차 스케줄을 독일철도청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찾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 자세합니다. 심지어 유럽이 아닌 곳까지도, 어쨌든 기차를 갈아타서 갈 수만 있다면 모두 검색되는 안드로메다급 검색능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일까지 생깁니다. 무려 평양(Pyongyang) 가는 기차까지 검색되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출발해 3회 환승하면 평양까지 갈 수 있답니다. 티켓 예약까지는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스케줄 조회는 독일 국경을 초월하여 어마어.. 2018. 4. 13. 22:4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2. 뮌헨 맛집, 아잉어 비어트하우스 저는 블로그에 식당이나 호텔 관련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가로 먹고 살려면 전부 다 오픈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ㅜ.ㅜ 앞서 비어부어스트 포스팅의 마지막 사진인데요. 단서(?)가 노출된 김에 레스토랑 하나 소개하렵니다. 제가 뮌헨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아잉어 비어트하우스(Wirtshaus Ayingers)입니다. 아잉어 비어트하우스는 뮌헨 시내 중심부, 그 유명한 호프브로이 하우스 맞은편에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어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호프브로이 맞은편에서 장사하려면 어지간한 맛으로는 곤란하겠죠. 아잉어 맥주는 뮌헨의 쟁쟁한 맥주 사이에서도 살아남아 현지인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잉어의 켈러비어(Kellerbier). 켈러비어라는.. 2018. 4. 13. 15:2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1. 맥주의 짝, 비어부어스트 비어부어스트(Bierwurst). 직역하면 "맥주 소시지"라는 뜻인데, 독일이 맥주와 소시지로 유명하니까 그런 걸 대표하는 어떤 명칭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비어부어스트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시지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면 왜 비어부어스트일까요? 맥주가 들어가나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워낙 맥주 안주로 궁합이 잘 맞아 비어부어스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독일의 모든 요리, 그리고 모든 소시지는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궁합이 좋으니 이름도 그렇게 붙이지 않았을까요. 비어부어스트는 바이에른에서 유래했습니다. 살짝 데쳐 만드는 브뤼부어스트(Brühwurst)의 일종이며, 소시지를 만들 때 파프리카, 겨자씨, 마늘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낸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 2018. 4. 13. 14:4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20. 모든 TV 타워의 어머니 N서울타워, 제 연배에서는 남산타워라는 이름이 더 친숙할 텐데요. 이런 탑의 용도는 뭘까요? 전망대로 만들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남산타워 같은 탑의 용도는 전파 송수신탑입니다. 보통 TV 전파의 송수신을 담당하므로 TV 타워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죠. 남산타워도 처음에 만든 목적은 그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남산타워에 놀러 갔죠. 전망대가 있으니까요. 높은 탑을 만든 김에 상층부에 건물을 추가하여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TV 타워도 그렇죠. 상하이 동방명주탑, 도쿄 스카이트리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이 공식은 똑같습니다. 디자인이 좀 다르다 뿐이죠. 그러면 이런 식의 TV 타워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독일 슈투트가르트(Stuttgart)입니다. 슈투트가르트 TV 타워는 195.. 2018. 4. 13. 11:0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9. 베를린 웰컴카드 베를린은 파리의 9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가진 도시입니다. 유럽에서도 쉽게 찾기 힘든 대도시죠. 여기에 수백곳의 박물관이 곳곳에 있고, 근교 관광지도 많습니다. 제가 베를린 가이드북인 를 쓰기 위해 다리가 고장날 정도로 걷고 또 걸으며 베를린 구석구석을 다녀봤는데, 이 매력적인 도시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최소 3일, 적당히 여유롭게 여행하려면 4~5일은 필요하겠더라구요. 아무리 바삐 다녀도 2일 이상은 필수인 도시입니다. 바삐 다니려면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 게다가 박물관 등 유료 입장할 곳들이 지천에 널려있기에 그 경제적 부담도 살짝 되기 마련이죠. 베를린 웰컴카드(Berlin WelcomeCard)는 그래서 베를린 여행이 필수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베를린의 .. 2018. 4. 13. 10:1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8. 베를린 대중교통 ABC존 정리 베를린의 대중교통에 대해 정리합니다. 베를린 대중교통은 에스반, 우반, 트램, 버스가 다니며, 대도시답게 면적이 매우 넓어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를린 대중교통을 알아보면 늘 ABC존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번 포스팅은 베를린의 타리프존을 간단히 정리하는 목적입니다. 베를린의 타리프존은 A,B,C 셋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티켓을 구매할 때에는 AB존, ABC존, BC존 세 가지 옵션을 따지게 되죠. A, B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면 AB존으로, A존부터 C존까지 이용할 거면 ABC존으로, 그렇게 구매하면 됩니다. BC존은 여행자가 이용할 일은 없으니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할게요. 여행자가 선택할 옵션은 AB존이냐 ABC존이냐만 구분하면 됩니다. 경계는 간단해요. 베를린 .. 2018. 4. 12. 23:0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7. 표준 독일어 이야기 독일은 독일어를 사용합니다. 당연한 이야기. 그런데 독일어에도 방언은 존재합니다. 이 또한 당연한 이야기. 이번 포스팅은 독일어의 표준어에 대한 잡담입니다. 언어와 문자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한국인 앞에 명함을 내밀만한 민족은 없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자 창제의 원리를 기록으로 남긴 것이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이니까요. 나머지 문자와 언어는 오래 전부터 존재하면서 사람의 말을 통해 계승되었습니다. 당연히 사람마다 말이 다르겠지요. 같은 언어라 해도 수많은 방언이 존재함은 물론, 아예 다른 언어라 해도 될 정도로 상반된 체계로 계승되기도 하였습니다. 중세 시대 독일어는 저지독일어와 고지독일어로 나뉘고, 각각의 수많은 방언이 존재했습니다. 체계화된 문법도 없었죠. 소위 높으신 양반들은 라틴어를 사용했고, .. 2018. 4. 12. 19:2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6. 독일 16개 행정구역별 최고 관광지 독일은 수도 베를린과 자유도시 함부르크, 브레멘, 그리고 13개의 연방주로 구성됩니다. 총 16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는 건데, 각 행정구역별로 가장 상징성이 강한 최고 관광지를 하나씩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무슨 기준으로? 유로화를 기준으로 실마리를 잡았더니 답이 나왔습니다. 아시듯이 독일은 유럽 공동화폐 유로화를 사용합니다. 보통 화폐 도안에 상징적인 인물이나 장소를 넣잖아요. 한국에서 화폐에 세종대왕 등이 들어가듯 말입니다. 유로는 특정 국가의 화폐가 아니다보니 특정 국가의 위인이나 장소를 넣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동전은 발행하는 나라에서 뒷면 도안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 발행하는 유로화 동전은 독일에서 디자인한 도안이 들어가는 식입니다. 그리고 2유로 동전에 한하여 "기념 주화" 형식으로.. 2018. 4. 11. 23:3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5. 본에서 소름 돋았던 사연 베를린, 뮌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등 독일에서 큰 도시들을 여행하다 보면 눈에 익게 되는 마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철 에스반(S-bahn)의 심볼이죠. 뮌헨의 대중교통 정류장 표지판입니다. 녹색 원에 S라고 적힌 것이 바로 에스반 마크입니다. 꼭 전철을 타지는 않더라도 중앙역을 포함한 시내 중심지에 에스반 정류장이 있으니 이 마크를 수시로 볼 수밖에 없죠. 우반 마크인 파란색 U는 지역마다 모양이나 색상이 조금씩 달라요. 그런데 에스반만큼은 전국 공통입니다. 독일 본(Bonn)을 여행할 때의 일입니다. 독일 역사 박물관(Haus der Geschichte; 직역하면 "역사의 집"이라는 뜻)에 들어갔습니다. 독일의 근현대사에 관한 자료들이 꽤 충실하게, 그것도 무료로 전시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 2018. 4. 11. 16:1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014. 독일 대중교통 총정리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기본적으로 각 도시마다 시스템이 다릅니다만, 그래도 독일은 거의 대부분 하나의 룰 안에서 시스템을 만들어 어디를 가든 아래 내용만 숙지하면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대중교통 네트워크 독일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독특합니다. 하나의 중심 도시와 그 주변 광역 생활권을 묶어 네트워크를 구성하구요. 그 네트워크 내의 모든 대중교통 운수업체는 동일한 요금체계를 가집니다. 가령, 중심 도시 뮌헨이 있고, 뮌헨의 광역 생활권에 들어가는 주변 작은 도시들까지 다 뮌헨과 대중교통 요금체계가 같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고 하면, 운수업체마다 요금 규정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든 요금이 같다는 점이 매우 편리합니다. 한국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다르고.. 2018. 4. 11. 11:17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