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유. Travel to Germany

#413. 독일철도청 할인운임 찾기 독일철도청의 열차는 일찍 예약하면 최저 29.9유로, 종종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적용되면 최저 19.9유로에 구매할 수 있는 슈파르프라이스(Sparpreis) 운임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기발권 할인운임 제도는 이미 블로그에서 여러 번 소개해드렸으니 자세한 내용은 관련 글을 먼저 참조해주세요. 조기발권 할인운임은 계속 변합니다. 저렴한 표가 다 팔리면 가격이 한 단계 올라가고, 또 한 단계 올라가고, 그렇게 정가가 될 때까지 가격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지금 구매 가능한 할인운임은 계속 비싸질 수밖에 없는데요. 내가 기차를 탈 날짜의 모든 할인운임 가격을 한 화면에서 확인하여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독일철도청(www.bahn.de)에 접속한 뒤 화면을 영어로 바꾸고 아래 단계대로 확인합니다. (캡쳐.. 2019. 9. 19. 11:30 | 더보기
#412. 베를린 궁전의 반쪽짜리 데뷔무대 옛 프로이센 궁전을 복원하는 베를린 궁전(Berliner Schloss) 공사는 어디까지 진행되었을까요? 원래 오픈 예정일이 2019년 9월 14일입니다. 마침 오픈 예정일이 되었기에 실제 오픈했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아니네요. 독일이 원래 이런 날짜를 딱 맞춰서 공사하지 않기 때문에 개장이 지연되어도 전혀 놀랍지는 않지만(게다가 베를린은 신공항 개장 연기의 오명도 있는 도시라서) 날짜까지 딱 정해놓고 오픈을 공지했던터라 조금 의아스럽기는 했습니다. 알고보니, 2019년 9월 14일이라는 날짜는 "이쯤되면 공사가 끝날 것"이라는 플랜에 따라 나온 날짜가 아니었어요. 베를린 궁전이 복원되면 훔볼트 포룸(Humboldt-Forum)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사용될 예정인데, 이 이름의 기원인 알.. 2019. 9. 15. 08:00 | 더보기
#411. 분데스리가 온라인 예매 테스트 이번 시즌은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가 그 어느 때보다 많기 때문에 축구 좋아하는 분들은 독일에서 축구 직관을 희망하며 티켓을 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것도 1부리그와 2부리그 모두요. 독일이 변화가 더딘 나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좀 바뀐 것도 있을 것 같아서 분데스리가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2019년 시점에서 한 번 체크해보았습니다. 우선 각 구단의 티켓예매 사이트 링크는 제가 따로 정리해둔 게 있습니다. 또한 해당 글에서도 언급했듯, 분데스리가는 독일인의 여가 문화의 성격이 매우 강하여 티켓 가격도 저렴한 대신 티켓예매 사이트는 대부분 독일어로만 되어 있다는 점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홈경기 티켓예매가 원칙입니다. 따라서 내가 응원하는 팀의 원정경기.. 2019. 9. 14. 08:30 | 더보기
#410. 독일 제2의 맥주 축제 in 슈투트가르트 옥토버페스트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맥주 축제로 알려져 있죠. 본질은 한 세기 이상 이어지는 민속축제이며, 이러한 축제는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독일 전국에서 열리는데, 뮌헨이 가장 규모가 크고 무엇보다 맥주로 유명한 도시이다보니 옥토버페스트가 압도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노라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그러면 비슷한 시기 독일 각지에서 열리는 수많은 민속축제 중 옥토버페스트 다음으로 규모가 크고 유명한 축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칸슈타트 민속축제(Cannstatter Volksfest)입니다. 몇해 전 축제를 취재하려고 슈투트가르트에 방문하였습니다. 가장 날 것 그대로의 자료사진이 필요한 저같은 사람에게는 사람 많고 북적거리는 축제현장이 오히려 취재에 방.. 2019. 9. 11. 08:30 | 더보기
#409. 100년 전 바이마르 독일의 소도시 바이마르(Weimar)는 가보지 않았어도 그 이름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바이마르 공화국 또는 바이마르 헌법. 여기에 등장하는 바이마르가 맞습니다.바이마르 헌법은 "민주 헌법의 바이블"로 통하며, 오늘날 많은 나라의 헌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헌법도 포함됩니다. 바이마르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동등한 권리를 보장 받습니다. 성별, 국적, 신분에 따른 일체의 차별을 금지합니다. 언론출판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되고, 모든 국민이 교육받을 권리를 얻었으며,모든 노동자는 권리를 추구할 노동권을 보장받았습니다. 오늘날 민주주의 헌법에서 당연하게 통용되는 많은 이념의 출발점이 바로 바이마르 헌법입니다. 바이마르 헌법을 채택하여 새롭게 출범된 국가가 바이마.. 2019. 9. 9. 08:30 | 더보기
#408. 독일 소도시에서 축제가 열렸을 때 이번 글의 여행지는 독일 소도시 고슬라르(Goslar)입니다. 소도시이기는 하지만 "북방의 로마"라 불리었던 중세의 강한 도시였고, 오늘날에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그 구시가지에서 소박한 축제가 열렸을 때 고슬라를 방문했었습니다.소도시가 으레 그러하듯 좁은 골목이 이리저리 연결되어 있는데, 좁은 구시가지에서 알차게 축제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축제 이름도 구시가 축제(Altstadtfest)입니다.좁은 골목 틈에도 공간을 만들어 무대도 설치했고, 지역 주민의 장기자랑(?)이 한창입니다.또한 좁은 골목을 누비며 구시가지의 풍경을 구경시켜 주는 꼬마열차나 마차도 다니고 있습니다. 소도시에 어울리는 정겨운 모습이죠.직접 만든 앙증맞은 장신구도 판매하고 있고요.중세의 .. 2019. 9. 8. 08:00 | 더보기
#407. 뮌헨의 벤츠 박물관 같은 전시장 독일의 대표 자동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다임러)는 슈투트가르트의 회사지만 이 정도 규모의 회사가 지역을 가리지는 않죠. 전국에서 고른 인기가 있고 특히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일수록 더더욱 그러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소득수준이 높은 도시가 뮌헨. 그러면 이 "최대 시장"을 가만 내버려둘리가 없겠죠.박물관 같은 커다란 건물에 벤츠만 한가득입니다. 딱 봐도 이건 벤츠 박물관처럼 보이는데, 이곳은 박물관이 아니라 전시장입니다. 자동차 회사가 시판 중인 차량을 전시하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우리가 주변 동네에서 흔히 보는 그런 자동차 전시장입니다. 그런데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죠. 벤츠의 본사가 있는 슈투르가르트에도 이 정도 규모의 전시장은 없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에 어울리는 격을 갖추고 고객을 유.. 2019. 9. 7. 09:00 | 더보기
#406. 베를린의 클래식 자동차 박물관 최근 알음알음 입소문이 퍼진 클래식 자동차 박물관이 베를린에 있습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박물관이 아닙니다. 클래식 자동차를 중고차로 사고 파는 딜러가 마치 박물관처럼 전시장을 만든 건데요. 어쨌든 클래식 자동차를 -그것도 무료로- 구경할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름은 클래식 리미즈(Classic Remise). 국내 언론에서는 레미즈라고 적은 걸 많이 봤는데, 해당 업체에서는 홈페이지에 발음기호까지 적어서 리미즈라고 발음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클래식 리미즈는 옛 트램 전차 차고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1899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하지만 베를린이 분단된 뒤 서베를린에서는 트램이 운행하지 않았고, 자연히 트램 차고지도 필요없어져 그냥 방치되었습니다. 사업가가 인수해 개조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 2019. 9. 6. 08:30 | 더보기
#405. 오이로파 파크 평소 에x랜드, 롯x월드 같은 테마파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테마파크도 솔깃하겠죠. 독일 오이로파 파크(Europa-Park)입니다. 스펠링 때문에 유로파 파크라고 부르는 분도 많지만, 저는 독일의 장소니까 독일어식으로 적습니다.면적만 95만 평방미터. 넓은 땅에 놀이시설이 아주 빼곡합니다. 롤러코스터를 비롯한 아찔한 놀이기구부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앙증맞은 놀이기구까지, 여러분이 테마파크에서 상상할 수 있는 그 모습인데 규모가 매우 큽니다. 또한 오이로파 파크만큼 "테마파크"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은 없을 것 같아요. 원래 이런 놀이동산은 영어로 amusement park라고 하죠. 오이로파 파크는 분명한 테마 아래 완성된 놀이동산이므로 theme park가 맞습니다. 그 테마.. 2019. 9. 5. 08:30 | 더보기
#404. 루트비히스부르크 호박축제 2019 올해도 가을에 어김없이 루트비히스부르크(Ludwigsburg)에서 호박축제(Kürbisausstellung)가 열립니다. 매년 하나의 테마를 정하여 그 테마를 표현하는 다양한 조형물을 호박을 가지고 만들어 궁전 정원에 전시하는 행사입니다. 축제에 대해서는 앞서 정리한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2019년 호박축제의 테마는 환상적인 동화세계(Fabelhafte Märchenwelt)입니다. 호박을 가지고 동화 속의 모습을 재현하려나 봅니다. 역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만한 공간이 되겠네요. 일정은 8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입니다. 루트비히스부르크 궁전(Schloss Ludwigsburg)의 정원에서 열립니다. 정원 입장권을 구입해 들어가면 거기에 호박 세상이 펼쳐져 있습니다. 축제 입장료는 따로 없고요. .. 2019. 9. 4. 08:30 | 더보기
#403. 바빌론 베를린 201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된 수많은 역사적인 장소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나왔고요. 그 중 세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문화유산은 바빌론(Babylon)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빌론은 오늘날 이라크 땅인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고대 왕국 바빌로니아의 도시입니다.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죠. 그러나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에서 알 수 있듯 어마어마한 부와 권력을 과시했던 지배자였음은 자명합니다. 바빌론을 만든 느부카드네자르 2세의 시기가 최전성기였죠. 기독교인은 느부카드네자르 2세를 성서에서 느부갓네살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번 들어보았을 겁니다. 훗날 바빌론의 유적이 발굴되었으나 이라크는 이 소중한 인류의 유산을 소중히 대하지 않았습니다. 바빌론의 문화유산.. 2019. 9. 2. 08:30 | 더보기
#402. 축제니까 메르첸비어 메르첸(Märzen). 독일어로 3월이라는 뜻입니다. 메르첸비어(Märzenbier). 3월의 맥주라는 뜻입니다. 3월에 양조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바이에른에서는 여름에 맥주양조를 금지했습니다. 상면발효식으로 맥주를 만들던 그 시절에는 열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름에 맥주를 만들다가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고 변질되거나 상할지도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봄에 대량으로 맥주를 양조한 뒤 저장하여 여름을 넘겼습니다보릿고개도 아니고. 냉장시설이 없던 그 시절 오래 저장해야 할 맥주였기에 알콜도수도 더 높게 만들었고, 홉을 많이 넣었습니다. 당시에는 홉이 맥주가 상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방부제였다고 믿던 시절입니다. 이렇게 만든 맥주를 3월의 맥주, 즉 메르첸비어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양조가 금지된 여름이 끝나고 가.. 2019. 9. 1. 08:00 | 더보기
#401. 레더호젠과 디른들 옥토버페스트 글을 올리는 김에 옥토버페스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전통의상도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축제 현장에 수많은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고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이 의상을 가리켜, 남자 옷은 레더호젠(Lederhosen), 여자 옷은 디른들(Dirndl)이라고 부릅니다. 엄밀히 말하면 뮌헨 또는 바이에른의 전통의상이라고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알프스를 배후에 둔 독일어권 지역, 즉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특히 티롤), 그리고 스위스 일부 지역에서 발달한 형태의 의상입니다.원래 레더호젠과 디른들은 축제 의복이 아니라 노동복이었다고 합니다. 남성은 주로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나 사냥꾼이 입었고, 여성은 농장에서 일하는 일꾼이 입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두 가지가 핵심이죠. 활동성이.. 2019. 8. 30. 08:30 | 더보기
#400. 옥토버페스트 주의사항 총정리 옥토버페스트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부러 날짜 맞춰 뮌헨을 여행하려는 분들도 많을 것이고, 독일에 거주 중인 유학생들 역시 당일치기라도 다녀오려고 벼르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3주 진행되는 축제기간 동안 700만명이 몰리는 초대형 축제입니다. 그만큼 재미있고 화끈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혼잡하기도 하죠.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을 따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옥토버페스트 입장은 무료입니다. 먹고 마시고 노는 것만 따로 돈을 지불합니다. 그런데 카드 사용이 힘든 곳이 많아요. 현금(유로화) 사용을 기본으로 생각합시다. 축제 장소 내에 12개의 ATM기계가 설치되어 있으니 돈이 떨어지면 그 자리에서 인출해도 되겠습니다. 그러면 소매치기를 걱정할 수 있겠는데요. 생각보다 소매치기 .. 2019. 8. 29. 08:30 | 더보기
#399. 프랑크푸르트, 9월 릴레이 축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가을은 참 바쁩니다. 축제가 줄줄이 릴레이로 이어지거든요. 올 가을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프랑크푸르트의 세 가지 축제입니다. 스타트는 와인 축제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소위 프레스가스(Freßgass)라고 부르는 구 오페라극장(Alte Oper) 부근 거리에서 열리는 라인가우 와인 페스티벌(Rheingauer Weinmarkt)이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립니다. 이 축제의 본래 목적은 프랑크푸르트 인근의 라인가우 지역의 와이너리가 모여 그 해 햇와인을 소개하며 소박하게 마켓을 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축제 이름이 바인마르크트(Weinmarkt; 와인 마켓)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규모가 커지면서 거리를 가득 메운 와인과 먹거리 상점에서 자유로이 먹고 마실 것을 주문하고 수.. 2019. 8. 28. 08:30 | 더보기
#398.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9 세계 3대 모터쇼라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9월에 열립니다. 우리에게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라는 이름이 매우 친숙하게 통용되는데, 공식명칭은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직역하면 국제 자동차 박람회 정도 되겠습니다. IAA는 매년 진행되는데, 홀수해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짝수해에는 하노버에서 열립니다. "하노버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라는 게 어색하죠. 그래서 공식명칭대로 IAA라고 부르는 게 가장 좋기는 합니다. 홀수해는 승용차, 짝수해는 상용차가 중심입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모터쇼에서 기대하는 건 세단, SUV, 그리고 그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등이겠죠. 그래서 언론의 주목이 높은 것은 홀수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AA입니다. 올.. 2019. 8. 27. 08:30 | 더보기